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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바뻐서 못 들른 일웹을 잠시 둘러봤는데... 역시 신년은 신년이다.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뭐... 익숙해진 일이라서 별달리 코멘트도 없다. 이젠 그쪽 사람들이 뭘 하든 관심이 없어져서... 별로 화도 나지 않았다. 아. 금년에도 역시 저렇구나 하면서 무심하게 다른 관심거리를 찾으러 갔을 뿐.
사람이 익숙해진다는 것은 참으로 무섭다. 일년 조금 넘는 짧은 팬 생활동안 탄탄하게 단련시켜 줘서 고맙다고 해야 할지 뭐라고 해야 할지. 팬을 약하게 키웠다고? 천만에 말씀. 적어도 나는 엄청 강하게 크고 있다. 이젠 솔직히 어떤 얘기가 나와도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런 대응도 안할 수 있음.
이게 나쁜 것일까 좋은 것일까. 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난 쯔요시군처럼 내공이 깊지 않아서, 이런 사람들에게까지 한없는 사랑은 못 베풀겠고.... 백번 양보하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그나마 선택한 길이 무대응인데... 이게 옳은 걸까. 나쁜 걸까. 한없이 어려운 질문이지만 나는 아직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아무튼간에 잡다한 사건을 뒤로 한 채, 쯔요시군의 라디오를 듣고 있자니... 내용이 한없이 넓고 깊어서 정말 내공 수련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사실 쯔요시군이야말로 내적으로 팬을 엄청 강하게 단련시키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괜히 소리없이 강한 팬이라는 소리 듣는 게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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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토요일날 남편 대동해서 함께 노래방에 갔는데... 내가 선곡도 하지 않았음에도 알아서 케리 싱글곡 세 곡(소메이-렌보스타-소라나쿠 3콤보)를 알아서 척척 예약해 놓는 남편. 게다가 쯔요시군 솔로곡인 오리지널 컬러까지 찾아주는 센스.....
노래 부르기 싫어하는 남편과 노래 좋아하는 내가 함께 노래방에 간 것이 몇년만의 일이거늘... 어찌 그렇게 부인 마음을 하나에서 열까지 꿰뚫고 있단 말인가. 나는 진짜 감동에 울었다. 상당히 넓은 시각을 가지고 케리에 대해 호감을 가져주는 남편인데도 불구하고, 가끔 쯔요시군을 질투하기도 했기에 전혀 기대도 안 했건만... 옆에서 짝짝 박수쳐가면서 따라 불러주는 서비스까지. ㅠㅠ 난 진짜 감동에 울었다는 거 아닌가.
그래서 주말 내내 남편이 좋아하는 요리만 연구해 봤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우리 남편이 최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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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할 도서, 음반이 진짜 엄청 쌓였는데... 큰일났다. 이거 역시 밀리면 손도 못 대게 되어버리는구나아아.
프리티 스타일 스캔도 해야 되거늘. 아직 이번달 PS도 다 못 봤는데 다음달 PS 오게 생겼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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