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지배망상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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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보고, 그리고, 듣고, 쓰다.
by 라츠베인



* 출장갔던 S군이 예정보다 일찍 귀국하는 바람에, 친구들이랑 모여서 메신저로 여태 얘기하고 있었다.
S군은 졸리다고 피곤하다고 어찌나 꼬장을 부리던지... 지금은 모니터 앞에서 기절했는지 어쨌는지 불러 봐도 반응이 없다. 하긴, 아직 시차도 적응이 안 됐을테니 피곤하긴 하겠지.
그러나 일찍 자려던 인간들을 억지로 불러 모은 건 니 녀석이 아니더냐!!
불러서 어찌나 신세한탄을 하던지... 땅 꺼지겠수.

아니, 그나저나 여태 밤 샌 나는 대체 뭐가 되는겨.



* 남에게 억지로 인정받으려고 하는 건 그만두는 게 좋다. 진짜로.
그거 반대 입장이 되어 보면 뼈에 와 닿는다니까...
뭐든지 강요가 되면 안 되는 거다. 흥미를 보여 다가오는 게 아닌 이상, 자신의 취향을 남에게 억지로 들이대는 건 좋지 않다. 자연스러운 흐름으로서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인물에 관심을 가지고 그러면 모를까.
인간은 뭐든지 적절히 맺고 끊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 모처에서 디지털/아날로그에 대한 사설을 보다가 왠지 케리가 생각났다.
그러고보니 그 역시 요즘 세상에 드물게 아날로그로 인한 변수를 소중히 하는 사람이 아니던가.
음악이란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내는 하나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 가운데서 균형을 맞춰 가며 리드해 나간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보컬도 연주도 대부분 원테이크로 녹음하고, 라이브감을 살리기 위해 아날로그 방식을 썼다는 그의 두번째 앨범 Neo Africa Rainbow Ax가 생각난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정말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있지만... 아마 가장 결정적인 것은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 수없이 많은 모습으로 변화하면서도, 순수한 본질을 지키는 그.
역시 뭐라 해도 현재진형형인 그가 가장 좋다.
일반인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힘든 일을 겪어왔으면서도... 이토록이나 확실한 신념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하루하루를 보낼 때마다 깊어지는 생각과 설득력에 놀라게 된다.

그가 세월을 더 넘기면 얼마나 멋지고 깊은 생각을 가진 남자가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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